2024 아트스펙트럼 [드림 스크린]
미디어 솔루션 / 미디어 설치
2024. 09. 05 - 2024. 12. 29 /
리움미술관 / 서울
EXHIBITION
아워레이보는 ‘윈체스터 하우스(Winchester House)’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 《드림 스크린》의 공간디자인과 미디어 설치 전반을 맡았습니다. 윈체스터 하우스는 19세기 총기 사업으로 부를 일군 윈체스터 가문이, 총기로 인해 희생된 이들의 혼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설계한 복잡한 구조의 저택으로, 이번 전시는 이처럼 불규칙하고 단절된 공간 구조를 모티프로 삼아 구성되었습니다.
마당, 입구, 복도, 그리고 20여 개의 독립적인 방으로 나뉜 전시 공간은, 관객이 각기 다른 심리적, 감각적 차원으로 접속할 수 있는 분절된 ‘스크린’ 역할을 하며, 그 안에 총 60점의 작품(그중 23점은 신작)을 담아냈습니다. 아워레이보는 각기 다른 성격의 미디어 작업이 공간 안에서 자율적이면서도 유기적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환경 조도, 음향의 간섭, 시선의 흐름 등 다양한 요소를 조율하며 작품 설치의 물리적 조건을 설계하고 구현했습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미디어 기반인 만큼, 전시는 사진으로 온전히 담기 어려운, 직접 경험해야 비로소 완성되는 공간이었습니다. 관람자는 방과 방을 이동하며, 물리적 고립과 심리적 내면화가 중첩되는 전시 환경 속에서 현대 사회의 관계성과 단절, 연결의 감각을 마주하게 됩니다.
클라이언트 Client. 리움미술관
큐레이터 Curator. Hyo Gyoung Jeon, Jiwon Yu
Supported by KB Financial Group
사진제공 Photography. LEEUM
OUR LABOUR
Creative Director. 이정형
Technical Director: 정기훈
Media and Production: 박세범, 정의혁, 이민호, 김종훈, 노훈관








